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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3 5월 초 파리는 여름 기온
파리는 약 1주일 전부터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나드는 한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달 전쯤에 파리에 눈이 내렸던 것을 기억한다면, 정말 변덕스러운 기후입니다.
구름도 거의 없는 화창한 날씨에 연휴가 많아서 짧은 휴식을 취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기간이었습니다.
5월 1일(목) 노동절, 8일(목) 2차대전 승전기념일, 12일(월) 성신강림일의 익일 등이 있었습니다.
4월 19일(토)부터 5월 4일(일)까지는 부활절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보통은 부활절 휴가 기간동안 날씨가 좋다가 휴가가 끝나면 다시 우중충한 날씨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올해는 휴가 기간 동안은 그리 좋지는 않았고, 휴가 기간 후의 연휴동안이 아주 좋았습니다.
모처럼 에펠탑 근처에 갔었습니다. 저녁 9시경인데, 아직도 해가 넘어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음 달에는 저녁 11시까지도 날이 밝도록 해가 길어집니다.
파리의 위도가 높다보니, 허풍을 약간 가미하면, 아침에 해가 북쪽에서 떠서 동쪽, 남쪽, 서쪽으로 길게 이동한 후에 저녁에 북쪽으로 집니다.
따라서 날이 깁니다. 대략 아침에 5시경이면 날이 밝고 저녁에는 11시 넘어서도 밝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날이 짧아서, 별을 보고 출근하고 별을 보고 퇴근합니다.
우리나라는 적당한 위도에 걸쳐있어서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지만, 북극 쪽으로 갈수록 차이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어쨌거나 내일까지는 여름 날씨를 보이다가 모레부터는 매일 비가 오는 침울한 날씨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저도 남들처럼 에펠탑을 찍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왼쪽 끝을 보면 벚꽃같은 것이 활짝 피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나무에 잎들이 이제서야 모두 달리고 꽃들이 만개 중입니다. 역시 위도가 높아서 그렇습니다. 겨울이 길고, 봄, 여름, 가을은 짧습니다. 그래서 파리는 조명이 발달되어있고, 빛의 도시라고 불립니다.
파리는 작고 아기자기합니다. 그래서 걸어다니면서도 모두 구경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들에도 많은 것들이 있는데, 오래된 핸드폰 카메라여서 해상도가 나빠서 설명이 어렵습니다.
좋은 한 주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08년 5월 1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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