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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05 파리에도 봄이 왔다 (6)
오늘은 날씨도 따뜻하고(16도), 화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늦은 오후에 우체국에 갔었습니다.
우체국 전산망이 전국적으로 다운되어서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는 일처리는 불가능하다는군요.
우체국 은행업무도 먹통입니다.
그래도 아무도 불만이 없고, 항의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내일쯤 복구된다고 합니다.
늦어도 월요일에는 된답니다. 불란서 사람들은 이렇게 삽니다.
이 정도 사고로는 뉴스에 안 나옵니다. 전혀 중요한 일이 아니거든요.
대운하 건설 정도되면, 아마도 100여개 방송에서 매일 2시간 이상씩 한 달간 방송할 겁니다.
마침 샹젤리제가 가까운데 있어서, 오랜만에 개선문에 잠시 갔었습니다. 저는 디카는 없습니다. 얼마 전에 생긴 핸드폰 카메라로 몇 장 찍었습니다.
꽤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조국을 위해 전사한 프랑스인 병사가 여기에 잠들어 있다>라고 적혀 있더군요. 개선문 내의 무덤. 그 상징성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매해 7월 14일 군사행진이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행진은 대단히 멋 있습니다. 행진의 최선두는 국방부 소속의 공과대학생들이 섭니다. 프랑스는 이공계의 나라입니다. 물론 예술, 문학, 요리, 패션, 외교 등등의 나라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공계의 나라입니다.
프랑스도 이공계를 차별하는 정책을 씁니다. 다만 이공계를 몹시 우대합니다. 명문대학의 거의 대부분(아마 90% 이상)이 이공계 대학입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에 있는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의학, 공학자의 많은 부분이 프랑스인일 것입니다. 철학 분야조차도 수학이나 과학자 출신이 많습니다.
들어 오다가 도로에서 한 장 더 찍었습니다. 봄이더군요.
좋은 주말되기를 바라겠습니다.
08년 4월 4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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