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메일을 보낼 때, 가끔 메일에서 필요한 사항을 첨부파일로 보냅니다. 메일에 넣기에는 양이 많다든지, 파일 자체로서 하나의 문서가 되는 경우 등에 그렇게 합니다.
명함은 한 개인의 이름, 직업, 연락처 등의 필수 정보를 알려주는 도구입니다. 명함의 정보만으로는 그 사람을 잘 알 수는 없습니다. 직업상 필요해서 연락하는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연락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아닌 그 자리에 연락하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누가 일을 하건 큰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자리의 기능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자리의 기능만 제대로 수행이 된다면, 매일 담당자가 바뀌어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운송업체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사회 생활에서 나이가 들수록, 직위가 올라갈수록, 사업이 확장될수록 상대방과 상호 교류가 필요하게 됩니다. 일이 매뉴얼에 있는 지침을 넘어서기 때문이지요.
상대방 자체에 흥미를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나와 잘 맞을 것 같다든지, 취미가 비슷하다든지 하는 이유로 연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나고 식사를 하면서 상대를 파악하려고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나를 정확히 알려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술을 한 잔하게 됩니다.
블로그가 나를 잘 알려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면, 명함의 첨부파일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가 저에게 블로그를 왜 하는지 묻는다면, 이제부터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는 제 명함의 첨부파일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블로그가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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