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국민들은 더 잘 하라는 의미에서 가정, 동네, 직장에서, 때로는 친구들끼리 술 안주 삼아서,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국민들의 이익이 직결되기에,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살아오면서 나는 아직까지도 김영삼, 김대중 그리고 이제 막 퇴임한 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평가를 접어 두고 있다. 세월이 더 지나고, 연구가 진행이 되면서 그들의 평가가 서서히 이루어 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임의 세 대통령들은 민주화된 사회의 대통령들이어서 국민들이 자유롭게 술 안주로 삼기도 하고, 조금 심하게 희화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대통령들이었고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능력에 의심을 가진 적은 없었다.
신임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처럼, 대선 후보일 때부터 자질 논란이 있었던 대통령은 내 기억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
물태우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노태우 전 대통령도, 첫 대국민 담화에서 자신은 물과 같다면서 국민은 자신을 담을 그릇과 같으니 같이 잘 해보자고 했었다.
독재정권과 민주정권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는 정권이었으니,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노태우 대통령도 자신의 임무를 그렇게 잘 수행했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를 보자. 당선이 확정되고, 대통령에 취임하여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중에 하나만 이야기 하자면, 공무원은 머슴이라는 머슴론이다. 대통령도 공무원이니, 대통령은 상머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정권이 수행해야 할 일을 머슴 역할쯤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물가관리 50품목, 220대 톨게이트, 청사 이전 시 가구 방치 등 소소한 일들에 잔소리를 가하고 있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따로 있다. 그런 일에 신경 쓰라고 대통령직을 만든 것이 아니다. 물가관리 50품목, 220대 톨게이트 건 등을 공무원들이 처리하는 것을 보면서, 고양이가 쥐를 어르듯 한다고 느꼈다. 막말로 하자면 담당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가지고 논 것이다.
이렇게 이명박 대통령(애칭 2MB)은 머슴들의 장난감이 되기 시작했다. 물론 국민 장난감이기도 하다.
국민 장난감 2MB
사족으로 물가관리 품목은 52개가 되었는데, 잘 살펴보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충 적당히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굳이 52개로 한 이유는 4 x 13 = 52 라고 알려져 있다.
죽을 사 x 최후의 만찬 13인 = 52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이 할 일을 제대로 수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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